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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지구에서 한아뿐

외계인 경민과 지구인 한아의 아주 희귀한 종류의 사랑 이야기 『지구에서 한아뿐』. 창비장편소설상,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작가 정세랑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10년 전 쓴 작품을 다시 꺼내어 과거의 자신에게 동의하기도 하고 동의하지 않기도 하며 다시 한 번 고쳐 펴낸 다디단 작품이다. 칫솔에 근사할 정도로 적당량의 치약을 묻혀 건네는 모습에 감동하는 한아는 저탄소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다. '환생'이라는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며 누군가의 이야기와 시간이 담긴 옷에 작은 새로움을 더해주곤 하는 한아에게는 스무 살 때부터 좋아한, 만난 지 11년 된 남자친구 경민이 있다. 늘 익숙한 곳에 머무르려 하는 한아와 달리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경민은 이번 여름에도 혼자 유성우를 보러 캐나다로 훌쩍 떠나버린다. 자신의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경민이 늘 서운했지만 체념이라고 부르는 애정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던 때,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져 소동이 벌어지고, 경민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어딘지 미묘하게 낯설어졌다. 팔에 있던 커다란 흉터가 사라졌는가 하면 그렇게나 싫어하던 가지무침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아를 늘 기다리게 했던 그였는데 이제는 매순간 한아에게 집중하며 조금 더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달라진 경민의 모습과 수상한 행동이 의심스러운 한아는 무언가가 잘못되어간다고 혼란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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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사실 이건...!! 낭만기라고 부를만한 그런 게 아니야...!! 오히려 낭만과는 동떨어진 현실과 고통 죄악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임 저는 옛날 애니메이션이 조금 촌스럽다고 느끼는 입장이고 옛날에 본 걸 추억팔이 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23년도 리메이크작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저는 무조건 안정적인 그림체를 제1순위로 두기 때문에... 하 그리고 켄신님 ㅈㄴ아름다우심 켄신님이야말로 진정한 상남자 진짜 오토코 메이지 최후의 검객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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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  파묘

별점 5점 만점의 4점 마음에 들었는데 제 취향이냐 하면 거기서 뭔가 애매해지는... 그런 영화였네요 정말 재미있긴 했음 근데 영화 볼 때 뒷관객들이 너무 시끄러운 것도 있었고... (ㅈㄴ 한장면 한장면에 탄성을 내뱉음 어쩌라고 안궁금하다고 여우 나오면 "여우다!"라고 함 제가 그걸 모르겠나요 휴먼?) 음양오행 부분 왜 포켓몬 상성을 알면 재밌다고 한지 이해하겠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음양오행과 풍수지리가 요즘 세대한테는 그렇게 친숙한게 아니다보니까 약간 "엥?"하게 되는 부분은 있는 것 같네요 그런 점만 빼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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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  중경삼림

미리미리 백업해둘걸...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전편에 나오는 하지무가 정~말정말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와타누키를 닮아서 즐겁게 본 기억만 남아있다 근데 진짜 와타누키 닮았어 파인애플 50개 꾸역꾸역 먹는 모습이라던가 여러모로ㅠ_ㅠ 그렇다고 금발여자가 에비나를 닮았냐 하면 그건 또 아닌... 아닐 듯...? 아닌가... 에비나가 연상인 AU 생각하면 좀 닮은 것도 같네요 그리고 문제의 후편: 여자가 정상이 아닌데 남자도 정상이 아님 여자 앙이라고 함 둘이 결국 사랑함 남자야 정신차려 쟤는 범죄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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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스릴러, 공포, 재난, 심리적 압박 재난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사이버 테러 영화를 추천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재난 영화 중에 제일 가능성 있어서 너무 무서웠음 ㅠ_ㅠ 하지만 그렇기에 더 재미가 있다 장점: 다들 대화로 해결함 단점: 대화로 해결될 사건이 아님 ㅆㅂ 어쩐지 스포일러 없이 봐야 무섭고 재밌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평점 돌아보니까 왜이렇게 이해를 못하는 새키들이 많냐 영화의 메세지 중 하나: 미국은 적이 많다 좀 사려 이 아둔한 새끼들아 (진짜 대충 이렇게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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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천장지구

엄마가 추천해주셔서 봤는데 알고보니 엄마가 좋아한 건 영웅본색이었고 나는 애먼 영화만 봐버렸음(어쨌든 홍콩 느와르니까 괜찮아요) 어쩌다보니 홍콩느와르 타파~를 하고 있는데 참 애증의 장르입니다... 좋아 좋은데 남자새끼들이 어디하나씩 하자가 있어서 난 울면서 보는거임 항상 여자가 고통받고 여자가 힘들고... 정작 그나마 벤츠였던 화양연화의 차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다시는 오지 않음)을 가슴에 홀로 품고 살아가야 되는 불쌍한 운명... 게다가 그렇다고 여자가 안 고통받는 것도 아님 젠장 ! ! ! 어쨌든 천장지구의 내용: 삼합회 따까리인 아화는 사랑도 우애도 버릴 수가 없어서 최악의 개쓰레기 새키가 되고 말아버리는데... 근데 그 최악의 개쓰레기 새키라는 게 현실 남자들이 참 좋아할 요소만 들어차가지고 이 영화가 오래오래 회자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싫어 절대 싫어~!!!!!!! 홍콩 특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들 이름이 되게 신기했네요 여주 이름이 죠죠(JOJO)였어... 기묘하다, 기묘해. 어쨋든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6.5점 (한번쯤 볼 필요가 있고, 본 사람만이 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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